앞니가 비뚤어지고 깊게 물린 8세 아이의 성장기 프리올소 교정 사례
안녕하세요.
브레인치과 원장 김정희입니다.
앞니가 새로 나오는 만 7~8세 무렵에는 치아가 삐뚤거나 유독 앞으로 나와 보여 걱정스러운 마음에 교정치과를 찾는 보호자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내원한 만 8세 여자아이도 비틀려 나온 윗앞니가 가장 큰 고민이었지요.
검사해 보니 눈에 보이는 앞니의 틀어짐만 살펴볼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위아래 앞니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했습니다.
1. 앞니가 비뚤게 나왔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첫 내원 당시에는 살짝 회전된 윗앞니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정면과 측면에서 살펴보니 앞니의 맞물림도 정상적인 범위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앞니 맞물림에서는 윗앞니가 아랫앞니보다 수평으로 약 2~3mm 앞에 위치하고, 수직으로는 아랫앞니의 약 3분의 1 정도를 덮습니다.

하지만 내원당시 아이의 윗앞니는 정상 범위보다 앞으로 많이 나와
수평피개(Overjet)가 컸고, 동시에 윗앞니가 아랫앞니를 거의 가릴 정도로 깊게 덮는 과개교합(Deep bite)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수평피개가 크면 앞으로 나온 윗앞니가 외부 충격에 노출되기 쉽고, 입술을 편안히 다물기 어려워 입을 벌린 상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입술을 편안히 다물기 어려운 상태와 구호흡 습관이 치열과 턱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평소 아이가 코와 입 중 어느 쪽으로 숨을 쉬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과개교합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맞물림이 깊으면 아래 앞니가 윗니 안쪽 잇몸 가까이 물리고, 아래턱이 윗앞니 안쪽에 갇힌 듯 맞물리게 됩니다.
이처럼 깊은 맞물림은 아래턱이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자라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앞니 배열뿐 아니라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과 턱이 자라는 방향도 함께 살펴봅니다.
2. 성장기 교정, 왜 프리올소를 선택했을까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기 치아의 맞물림을 유도하는 가철식 장치인 프리올소(PreOrtho)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치아마다 브라켓을 부착해 개별 치아를 이동시키기보다는,
아직 턱과 치열이 자라고 있는 시기인 만큼 성장의 흐름에 맞춰 위아래 치아의 관계를 부드럽게 유도하는 방법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아이는 큰 수평피개와 깊은 과개교합을 고려해 프리올소 Type 1 SS를 선택했습니다.
프리올소는 여러 유형과 크기로 나오는 기성 장치이지만, 아이의 입안에 그대로 끼우는 것은 아닙니다.
악궁 형태와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을 살핀 뒤 알맞은 종류와 크기를 선택하고, 잇몸이나 점막을 누르는 부분이 없도록 아이에게 맞게 조절한 뒤 적용합니다.
장치가 구강 상태에 잘 맞지 않거나 세밀한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치아 본을 떠 맞물림과 악궁 형태를 다시 확인하기도 합니다.
3. 프리올소는 어떻게, 얼마나 착용해야 할까요?
프리올소는 정해진 시간만큼 꾸준히 착용해야 계획한 방향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와 보호자분의 협조가 무척 중요합니다.
브레인치과에서는 낮에는 편안히 쉬는 시간을 이용해 1시간, 밤에는 잠자는 동안 장치를 착용하도록 안내했습니다.
깨어 있을 때도 일정 시간 사용하며 장치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침이 많이 나와 어색해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적응해 갑니다.
정기 내원 시에는 잇몸이 눌리는 곳은 없는지, 씹는 면이 안정적으로 닿는지 살폈습니다.
아이도 안내에 맞춰 꾸준히 착용해 주었고, 덕분에 치료 과정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4. 3개월부터 7개월까지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요?
프리올소 착용 후 약 3개월과 7개월 시점에 구강 내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초진(24.11.02) 대비 약 3개월 경과(25.02.21)

약 3개월 뒤에는 앞으로 나와 있던 윗앞니의 돌출 정도가 조금씩 줄기 시작했고, 깊게 가려져 있던 아래 앞니도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약 7개월 경과(25.06.14) 정면⋅측면⋅교합면 변화

약 7개월 후에는 비틀린 윗앞니 배열이 한결 정돈되고, 수평피개와 과개교합도 처음보다 완화되었습니다.

교합면에서도 위아래 앞니가 치열궁을 따라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5. 치열 외에 어떤 변화가 관찰되었을까요?
정기 검진 과정에서 촬영한 측모 세팔로 방사선 사진을 치료 전후로 비교해 보니, 치열뿐 아니라 코 뒤쪽 비인두 부위에도 차이가 보였습니다.

치료 전에는 커진 아데노이드 음영으로 비인두의 기도 공간이 좁아 보였지만, 약 7개월 후에는 아데노이드 음영이 감소하면서 공기가 지나는 공간도 전보다 넓어 보였습니다.
아데노이드 크기가 줄고 기도 공간이 넓어지면 코로 숨 쉬기가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6. 성장기 교정은 이후의 변화도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약 7개월간 프리올소를 착용하며 앞니 배열과 깊었던 맞물림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그렇다고 성장기 관리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직 만 8세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혼합치열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남은 유치가 빠지고 송곳니와 작은어금니가 나오는 동안, 턱이 어떻게 자라고 치열이 어떻게 자리를 잡는지 계속 지켜보려 합니다.
아이의 앞니가 삐뚤거나 앞으로 튀어나와 보여 송도교정치과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앞니의 모양만 보기보다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과 턱의 성장 방향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니 현재 상태를 차분히 확인하고, 아이에게 맞는 시기와 관리 방향을 차근차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