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칼럼

얼굴 비대칭, 턱의 기능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사진을 찍으면 턱이 한쪽으로 돌아가 보여요.”

“웃을 때 입꼬리 높이가 다르게 보여서 신경 쓰입니다.”


얼굴 비대칭 때문에 치과를 찾는 분들은 이런 고민을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한쪽 턱선이 더 도드라져 보이거나 턱끝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먼저 얼굴뼈 자체가 비대칭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얼굴은 원래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다만 비대칭이 신경 쓰인다면, 겉으로 보이는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골격의 좌우 차이가 큰 경우도 있지만, 턱의 위치나 치아가 맞물리는 방식, 좌우 근육을 쓰는 정도가 달라 얼굴이 비대칭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1. 얼굴 비대칭은 모두 같은 원인일까요?


얼굴 비대칭은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턱뼈의 좌우 형태에 차이가 있는지, 턱을 움직이거나 씹을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아래턱뼈 자체가 한쪽으로 더 성장했거나 위아래 턱뼈의 좌우 차이가 크다면, 골격적인 차이가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반면 턱뼈의 형태뿐 아니라 턱을 움직이는 방향이나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방식, 즉 교합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씹는 근육의 사용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평소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이어지는 경우도 확인합니다.

또 치아가 맞물릴 때 턱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야 편한 상태가 반복되면 좌우 근육의 사용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한 얼굴 비대칭처럼 보여도, 어떤 요소가 영향을 주는지에 따라 살펴봐야 할 부분은 달라집니다.


2. 턱이 한쪽으로 움직이거나 한쪽으로만 씹는다면?


얼굴의 좌우 차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나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끝이 한쪽으로 움직인다.
  • 평소 한쪽 치아로만 씹는 습관이 있다.
  • 좌우 치아가 맞물리는 느낌이 서로 다르다.
  • 한쪽 턱 주변 근육이 더 단단하거나 도드라져 보인다.
  • 턱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더 편하게 느껴진다.
  • 턱관절의 소리나 불편감이 한쪽에서 반복된다.


이러한 특징이 있다고 해서 모두 기능적인 안면비대칭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러 항목이 함께 나타난다면 얼굴 모양만 비교하기보다 턱관절의 움직임과 교합, 근육의 사용 상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브레인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할까요?


치과에서는 얼굴의 좌우 모습뿐 아니라 턱을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먼저 안면 사진을 촬영해 정면과 측면에서 좌우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기록합니다. 

여기에 세팔로 방사선 사진과 턱관절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턱뼈의 좌우 형태와 턱관절의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차이가 골격에서 비롯된 것인지, 턱의 위치나 기능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어서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이 움직이는 경로와 좌우 턱관절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위아래 치아가 처음 만나는 위치나 특정 치아에 힘이 집중되는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이와 함께 평소 음식을 어느 쪽으로 주로 씹는지, 턱 주변 근육이 한쪽에서 더 긴장해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합니다.


교합의 차이가 모든 안면비대칭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다만 턱의 움직임이나 한쪽으로 씹는 습관, 근육 사용의 차이가 함께 나타난다면 교합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4. 브레인치과에서 활용하는 구강 내 장치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턱관절과 교합 상태를 살펴본 뒤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NTB·NOB와 같은 구강 내 장치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NOB/NTB


구분NTBNOB

장치 구분

턱관절 밸런스 장치교합 밸런스 장치

주로 확인하는 부분

턱관절의 위치와 움직임, 주변 근육의 상태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관계와 좌우 교합 상태

활용

턱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상태를 살피는 과정에서 활용턱의 위치에 따라 치아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살피는 과정에서 활용


장치를 착용하면 평소 한쪽으로 치우쳐 있던 턱의 움직임이나 특정 부위에 집중되던 교합의 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턱이 보다 안정적인 위치에서 움직이게 되면, 한쪽에 과하게 긴장돼 있던 턱 주변 근육의 사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좌우 근육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쓰이던 상태가 완화되면 턱끝이 한쪽으로 치우쳐 움직이거나 한쪽 턱선이 더 도드라져 보이던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장치를 착용한 상태와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턱의 움직임, 교합, 근육의 긴장을 비교하며 경과를 확인합니다.


5. 장치와 함께 턱을 사용하는 방식도 살펴봅니다.


평소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습관이 있었다면, 장치를 사용하는 동안에도 그 습관이 이어지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장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턱의 움직임과 주변 근육의 반응도 확인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근육의 긴장이 확인되면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턱의 상태에 맞춰 좌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함께 안내하기도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치료실에서만 턱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속에서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처럼 좌우 사용의 차이를 만드는 행동을 스스로 줄여가는 것입니다. 

장치 착용과 물리치료를 진행하더라도 기존 습관이 계속되면 같은 사용 패턴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내받은 운동을 집에서도 꾸준히 이어가고, 씹는 방향이나 턱을 사용하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살펴보는 과정이 함께 필요합니다.


•••


얼굴의 좌우 차이는 누구에게나 조금씩 있습니다.

다만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면, 얼굴의 생김새만 보기보다 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브레인치과에서는 턱관절의 움직임과 치아의 맞물림, 주변 근육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구강 내 장치와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얼굴의 좌우 차이가 신경 쓰인다면, 씹거나 입을 벌릴 때도 불편한 점이 있는지 함께 말씀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턱관절이 아플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FAQ]턱이 자꾸 걸리거나 입이 예전보다 잘 안 벌어지는데, 그냥 두어도 될까요?




참고문헌 및 출처


[1] Thiesen G, Gribel BF, Freitas MPM. Facial asymmetry: a current review. Dental Press J Orthod. 2015;20(6):110-125. PubMed

안면비대칭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을 파악할 때 얼굴 외형뿐 아니라 구강 내 검사와 골격 상태, 기능적인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원문보기

[2] Marques FBC, de Lima LS, Oliveira PLE, et al. Are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ssociated with facial asymmet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rthod Craniofac Res. 2021;24(1):1-16. PubMed

턱관절 장애와 안면비대칭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로, 특히 한쪽 턱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 턱끝의 편위와 연관성이 관찰될 수 있다는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다만 연구의 근거 수준이 낮아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함께 반영했습니다. 원문보기

[3] National Institute of Dental and Craniofacial Research. TMD (Temporomandibular Disorders). 국립치과안면연구소

턱관절 장애에서 구강 내 장치가 사용될 수 있으며, 물리치료와 턱 운동,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자가관리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또한 구강 내 장치는 영구적인 교합 변화를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안내를 참고해 원고의 표현을 조정했습니다. 원문보기

[4] Villar-Aragón-Berzosa V, Obrero-Gaitán E, Lérida-Ortega MÁ, et al. Manual Therapy Techniques Versus Occlusal Splint Therapy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Dent J (Basel). 2024;12(11):355. PubMed

턱관절 장애에서 교합안정장치와 도수·물리치료를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로, 턱의 움직임과 기능을 관리할 때 장치뿐 아니라 물리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내용을 작성하는 데 참고했습니다. 원문보기

[5] Wang Y, Teng C, Wang MY. Changes of masseter muscle asymmetry due to unilateral mastication after intervention: an electromyographic analysis. Nan Fang Yi Ke Da Xue Xue Bao. 2015;35(4):536-539. PubMed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서 좌우 교근의 활동 차이를 살펴본 연구로, 한쪽 씹기 습관과 좌우 근육 사용의 차이를 설명하고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내용을 작성하는 데 참고했습니다. 원문보기


※ 본 글은 얼굴 비대칭과 턱관절, 교합 및 주변 근육의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구강검사와 턱관절 및 교합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한 뒤 개인의 상태에 맞는 진료 방향을 판단합니다.


의학적 검토 | 브레인치과의원 김정희 대표원장

관련 진료 분야 | 안면비대칭, 턱관절 및 교합 진료

최종 의학정보 검토일 | 2026년 10월 7일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