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칼럼

치아 사이 충치, 어떤 경우에 인레이 치료가 필요할까요?


어금니 사이에 자꾸 음식물이 끼는데, 충치가 생긴 걸까요?


처음에는 치실로 제거하고 넘겼지만, 음식물이 계속 끼다 보니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치아 사이 충치는 겉으로 잘 보이지 않아 모르고 지내다가 치과 검진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이때 충치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한 뒤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충치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인레이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아 사이 충치의 특징부터 인레이 치료가 필요한 이유와 치료 과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1. 치아 사이 충치는 왜 발견하기 어려울까요?


치아 사이 충치는 두 치아가 서로 맞닿는 부위에 발생하는 충치로, 인접면 충치라고도 합니다.

어금니 사이처럼 칫솔이 충분히 닿기 어려운 곳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가 남기 쉽습니다. 

치태 속 세균이 만들어 내는 산에 치아 표면의 무기질이 빠져나가는 과정이 반복되면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도 거의 없어 충치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같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반복해서 끼는 경우
  •  치실을 사용할 때 특정 부위에서 걸리거나 끊어지는 경우
  •  찬 음식이나 단 음식을 먹을 때 시린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
  •  어금니 사이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다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충치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치과에서는 구강검사와 필요한 경우 방사선 촬영을 통해 충치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합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치아 사이의 충치까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2. 치아 사이 충치는 왜 인레이 치료가 필요할까요?


충치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 뒤 치아의 형태와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충치의 범위와 남아 있는 치아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레진은 충치를 제거한 자리에 재료를 직접 채워 넣고 굳혀 치아의 형태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면 옆 치아에 가려져 치료 기구의 접근이나 시야 확보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충치 제거 범위가 넓거나 치아 사이의 형태가 복잡하다면, 레진으로 직접 수복하는 과정에서 옆 치아와의 접촉면을 재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인레이는 충치를 제거한 부위의 형태에 맞춰 수복물을 별도로 제작한 뒤 치아에 접착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치아 사이의 형태와 옆 치아와의 접촉 관계를 고려해 제작할 수 있어, 직접 레진으로 수복하기 어려운 경우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겼더라도 제거 범위와 남아 있는 치아의 상태를 확인한 뒤 레진이나 인레이 등 적합한 치료를 선택합니다.


3. 인레이 치료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요?


인레이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제작하고 접착합니다.


① 충치 범위 확인


구강검사와 방사선 촬영 등을 통해 충치의 위치와 깊이, 주변 치아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② 충치 제거 및 치아 형태 정리


충치로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 후 인레이가 들어갈 공간과 치아의 형태를 정리합니다.


③ 인레이 제작


구강 스캔이나 본뜨기를 통해 치아의 형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춰 수복물을 제작합니다. 


④ 인레이 접착 및 교합 확인


완성된 인레이를 치아에 접착한 뒤 주변 치아와의 접촉 상태, 씹을 때의 높이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조정합니다.

특히 옆 치아와의 접촉이 적절하지 않으면 음식물이 끼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불편함이 생길 수 있어 세심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인레이 치료 후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치아 사이 충치는 서로 맞닿아 있는 두 치아에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검사에서 양쪽 치아 모두 충치가 확인되면 각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검사 결과 한쪽 치아만 치료가 필요했던 경우에도, 맞닿아 있는 반대쪽 치아에 충치가 생기거나 진행하지 않는지 꾸준히 살펴야 합니다.


수복물과 치아가 맞닿는 경계 부위에도 치태가 쌓일 수 있으며, 관리가 부족하면 주변에 새로운 충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칫솔질과 함께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을 사용해 치아 사이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 후 음식물이 계속 끼거나 치실이 반복적으로 걸리는 경우에는 수복물의 접촉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인레이 주변에 충치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수복물의 접착 상태와 씹는 높이에 변화는 없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치아 사이 충치, 양치질만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요?



참고문헌 및 출처


[1] Kühnisch J, et al. *ORCA-EFCD consensus report on clinical recommendation for caries diagnosis. Paper I: caries lesion detection and depth assessment.*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2024.[원문 확인]

치아 사이 충치의 발견과 진행 범위 평가, 구강검사 및 교익 방사선 촬영 등 진단 방법을 다룬 국제 전문가 합의 문헌입니다.


[2] Dhar V, et al. *Evidence-based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n restorative treatments for caries lesions: A report from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2023;154(7):551–566.e51.[원문 확인]

충치의 깊이와 위치, 남아 있는 치아의 상태 등을 고려한 충치 제거 및 직접 수복 재료 선택 기준을 다룬 임상 진료지침입니다.


[3] Josic U, et al. *Clinical longevity of direct and indirect posterior resin composite restorations: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Dental Materials. 2023;39(12):1085–1094.[원문 확인]

어금니 부위에서 직접 레진으로 수복하는 방식과 별도로 제작한 간접 수복물의 임상 결과를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입니다. 레진과 인레이의 치료 방식 및 선택 기준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4] FDI World Dental Federation. *Carious Lesions and First Restorative Treatment.* Policy Statement. 2019.[원문 확인]

충치의 진행 상태에 따라 예방 관리, 경과 관찰, 수복치료를 선택하는 기준과 치료 후 지속적인 관찰의 필요성을 설명한 국제치과연맹 정책 문서입니다.


[5] American Dental Association (ADA). *Dental Floss/Interdental Cleaners.* Oral Health Topics.[원문 확인]

칫솔이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치태와 음식물 제거, 치실 및 치간칫솔을 활용한 구강위생 관리 방법을 설명한 자료입니다.


의학적 검토 | 브레인치과 김경희 대표원장

관련 진료 분야 | 충치치료 · 인레이 치료 

최종 의학정보 검토일 | 2026년 11월 4일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