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가 빨리 빠졌을 때, 영구치가 나올 공간은 어떻게 유지할까요?
충치 때문에 유치 어금니를 뽑았는데,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그냥 두어도 괜찮을까요?
아이의 유치가 예상보다 일찍 빠지면 보호자들은 빈자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영구치가 올라올 자리이니 그대로 기다려도 될 것 같지만, 영구치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빈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려하는 것이 바로 공간유지장치 인데요.
1. 유치가 일찍 빠지면 왜 공간 유지가 필요할까요?
유치는 음식을 씹는 것뿐 아니라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유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문제는 충치나 외상으로 유치가 정상적인 교환 시기보다 일찍 빠졌을 때인데요.
주변 치아가 비어 있는 자리로 기울거나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영구치가 올라올 공간이 좁아지면 치아가 비뚤게 나오거나 정상적인 위치에 맹출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공간유지장치는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보존하도록 돕는 장치입니다.
그렇다고 유치가 일찍 빠진 모든 아이에게 공간유지장치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영구치가 언제쯤 올라올지, 빈자리가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치과에서는 엑스레이 촬영과 구강검사를 통해 영구치의 발육 상태와 남아 있는 공간 등을 살펴 장치의 필요성을 결정합니다.
2. 공간유지장치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사용하나요?
대표적인 고정식 공간유지장치로 밴드 앤 루프(Band & Loop)가 있습니다.
밴드 앤 루프는 주로 유치 어금니 한 개가 일찍 빠졌을 때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남아 있는 어금니에 금속 밴드를 고정하고, 빈 공간을 가로지르는 고리 모양의 금속선이 반대편 치아에 닿도록 제작하는데요.
이렇게 주변 치아가 빈자리 쪽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공간을 유지해 줍니다.
고정식 장치라 아이가 직접 탈착할 필요는 없지만, 빠진 유치의 위치와 개수, 주변 치아의 상태에 따라 밴드 앤 루프가 아닌 다른 형태의 공간유지장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3. 공간유지장치, 장착 후에도 확인해야 합니다.
공간유지장치를 장착한 후에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장치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고, 장치가 느슨해지거나 변형되어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보호자는 다음 세 가지 사항을 꾸준히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간유지장치 관리 시 주의할 점
- 구강위생 관리: 금속 밴드와 잇몸 주변에 음식물과 치태가 쌓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양치합니다.
- 장치 상태 확인: 장치가 흔들리거나 빠지고, 금속선이 잇몸이나 볼 안쪽을 자극한다면 치과에서 확인받아야 합니다.
- 정기적인 치과 검진: 영구치가 올라오는 방향과 시기를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장치를 조정하거나 제거합니다.
영구치가 올라오는 시기에는 치아의 맹출 방향과 장치의 위치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장치가 영구치의 맹출을 방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시점에 조정하거나 제거해야 하므로 정기검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가 예상보다 일찍 빠졌다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재 치아 배열과 영구치의 발육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공간유지장치가 필요한지 확인하고, 장치를 사용한다면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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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가 조기에 빠졌더라도 영구치의 발육 상태와 맹출 시기, 남아 있는 공간 등에 따라 공간유지장치의 필요성과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상태는 치과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의학적 검토 | 브레인치과 김정희대표원장
관련 진료 분야 | 소아치과 · 소아교정 · 공간유지장치
최종 의학정보 검토일 | 2026년 10월 28일